랩노쉬는 lab과 식사를 뜻하는 nosh가 합쳐진 말이다. 혁신적인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식사라는 뜻이다. ‘식사를 한다’ 즉, 끼니를 해결한다는 건 아주 오래전부터 거의 매일 인류가 해오던 행위다. 숨을 붙이고 있는 누구에게나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랩노쉬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혁신은 어떤 의미일까. 답은 400ml 랩노쉬 통안에 담겨 있다.
랩노쉬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개발한 미래형 식사 제품이다. 용기에 물을 채운 뒤 흔들기만 하면 한 끼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음료가 완성된다. 맛은 총 10가지로 식사대용식 7종은 340-350kcal 선이다. 최근 선보인 다이어트용 랩노쉬 플랫 3종은 175kcal다. 적은 칼로리지만 갖출건 모두 갖췄다. 랩노쉬 한 병에는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한 끼 기준치 영양소가 모두 들어있다. 바빠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병원에서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도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랩노쉬는 이그니스 박찬호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탄생했다. 박 대표는 명조채널 33화 명조체험에 출연, “이전 직장에서 업무에 치여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박 대표 개인적인 경험에 실리콘밸리 성공을 거둔 소일렌트 사례가 덧대어졌다. 창업 당시 벤치마킹한 소일렌트는 영양소는 충분히 갖추고 있었지만 먹는 맛이 떨어졌다. 국내에도 식사대용으로 나온 제품은 있었지만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해결하기엔 아쉬웠다. 박 대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완벽하게 공급하되, 맛까지 사로잡은 식사대용식을 구상했다고 전한다.
그는 또한 “먹방이 유행하고 있지만 편의점 식사와 같은 간편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대세가 되고, 미래로 갈수록 정서적인 식사와 기능적인 식사로 구분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증명하듯 랩노쉬는 2015년 크라우드펀딩 사상 최단 기간 1억을 모금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 대표는 분말 형태의 랩노쉬에서 나아가 쿠키, 에너지바와 같은 고체형태 식사대용식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는 더 많은 곳에서 랩노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해외 시장, 편의점, 백화점, 커피숍, 헬스클럽 등으로 랩노쉬 유통 채널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그니스의 다음 단계는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랩노쉬 개발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를 활용해면 개인맞춤형 랩노쉬를 선보일 계획이다. 선호하는 맛과 효과적인 영양소 배합에 따라 랩노쉬의 확장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과 영양성분에 따라 직접 조합할 수 있는 식사대용식을 선보일 것”일고 밝혔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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