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묘화는 수많은 점들로 이루어진 그림이다. 가까이서 보면 한 점이지만 서로 다른 점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점점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점묘화처럼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스타트업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명조채널 34화에는 레드타이버틀러, 프립, 설레여행 여행관련 스타트업 세팀이 출연, 서로 다른 사업 영역을 가진 이들이 함께 그려가고 있는 여행 스타트업의 내일을 이야기했다.
레드타이버틀러는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왔을 때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컨시어지 플랫폼이다. 가령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이 숙소로 향할 때나 레저 활동 등이 필요할 때 여행객의 안내를 도맡는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스타트업이 도전하기엔 다소 어려운 영역이라는 시선이 나오기도 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광범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면 요구사항에 능숙하게 대처해야하기 때문이다. 정승환 레드타이 버틀러 대표는 “레드타이가 해결하기 어려운 부족한 부분은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채우고 있다”며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가 있는 만큼 제휴할 수 있는 여행 스타트업과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실제 명조채널에 함께 출연한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과도 연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한국에서 트래킹을 하고 싶다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 프립을 통해 이를 함께 해줄 호스트와 연계하는 것이다.
임수열 프립 대표는 “프립은 에어비앤비의 액티비티 버전”이라며 “누구나 호스트가 되어 아웃도어부터 피트니스, 문화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호스트로 활동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 또한 등산과 풋살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임 대표는 경치나 명승지를 관람하는 일반적인 관광에서 나아가 자신의 취미를 극대화하는 어드벤처투어리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프립 가입자 수는 30만 명으로 월 기준 5-6천 건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 600명의 호스트가 드로잉, 등산, 풋살, 농활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나홀로 여행이 망설여지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자유여행 동행 서비스 설레여행이다. 설레여행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후 여행일정을 등록하면 나의 여행 일정과 겹치는 여행자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설레여행은 35개 도시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0여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김 대표는 “여행의 본질은 설렘”이라며 “사람이 곧 콘텐츠”라고 밝혔다. 김 대표의 말마따나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다른 빛깔의 이야기가 설레여행과 함께 쌓여간다. 설레여행 매칭 건수는 현재 400만회를 넘었다.
진행을 맡은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는 “사업의 핵심은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협업하는 모습 자체로 아름다운 세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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