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바꿔도 예술가는 충분히 박수 받을 수 있다. 예술가가 서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예술 무대가 된다. 그곳이 공연장이 아닌 거리, 신입사원 교육현장, 강연장일지라도. 박수와 함께 예술적 가치도 울려 퍼진다. 예술과 생을 영위할 수 있는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진다. 가난한 예술이 아닌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예술이 된다. 기업문화 디자인 기업 팁버튼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team’과 ‘button’의 합성어로 기업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의 단추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200명의 예술가가 흩어지고 모인다. 예술가는 팀버튼에서 기업문화와 관련된 교육·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김우정 대표는 팀버튼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극단”으로 소개하며 “노사 갈등, 기업이 빚어내는 사회 문제 등 기업이 겪고 있는 소통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솔루션은 교육, 행사, 영상 크게 세 분야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예술이다. 김 대표는 “교육을 나가는 사람, 영상을 만드는 사람, 행사를 디자인하는 사람 모두 예술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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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교육 시장으로 들어간 예술, 예술가의 반감도 컸을법하다. 김 대표는 결국 설득의 문제였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무대에서 받는 박수는 예술가가 무대에 서는 힘”이라며 “예술가에게 무대를 옮겨도 박수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작품을 만들고 올리지 않나”고 전했다. 또 그는 “무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예술가가 기업교육이라는 무대에서는 연출가가 된다. 연출을 통해 예술가도 시너지를 얻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은 물론 팀버튼과 함께하는 예술가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팀버튼과 함께 한 기업은 1,000여 곳, 예술과 연계된 기업교육 활동을 통해 예술가는 생활을 영위하고 작품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예술과 결합된 활동을 통해 기업 구성원은 핵심가치를 내재화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참여자가 재미있어 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예술이 없는 사회는 영혼이 없는 몸과 같다”며 예술이 저평가 되고 있는 사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공간을 바꾸거나 사람을 바꿔주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이 시대의 예술가다. 예술가는 어떤 활동이든 전력을 다한다”며 “그럼에도 재능기부를 강요받거나 비용을 저평가하는 인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예술 활동이 가치를 인정받고 가치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아가 예술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술은 수평적 변화는 있지만 수직적 변화는 드물었다”며 “뉴미디어, 디지털 세대가 등장한 만큼 예술을 소구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예술가와 기획자, 기술자가 함께 이 땅의 예술을 위대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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