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반듯한 좌표 안에 주가 지수가 요동친다.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확률은 반반이다. 지켜보는 이의 심장도 덩달아 출렁인다. 주가가 뭐길래. 주식 좀 한다하는 이에게는 종합 예측의 총아이자 희비의 쌍곡선이다.
주가를 예측하는 건 어렵다. 어떤 변수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치는지 투자자 성향에 따라 일일이 파악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주가정보를 공유하는 주식갤러리, 게시판 등이 활성화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코스폴은 개인투자자가 겪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 주가 전망 서비스다. 개인투자자에게 취합한 의견을 통계 기법으로 제시하고 집단 심리를 대변한다. 명조채널 32화에 출연한 김대호 대표는 코스폴을 ‘캐주얼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는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좀 더 많은 사람과 투자관련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이를 투자에 활용하는 기법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대중화 되어 있는 컨셉트”라며 “코스폴은 그 중에서도 설문을 통해 시장참여자 전망과 예측치를 공유하며 투자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심리를 측정하는데 설문이 과거부터 사용해오던 기법“이라며 미시건 소비자 심리지수를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미시건 소비자 심리지수는 1947년부터 사용해오던 기법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에게 영향을 끼치는 미시건 소비자 심리 지수는 대단한 기법을 통해 생산되는게 아니다. 일반 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폴도 홈페이지,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설문을 제시한다. 예컨대 사용자는 코스폴에서 전분기보다 이번 분기 소비 지출을 늘릴 의향은 있느냐는 질문에 오른다/내린다/보합, 모르겠다의 답을 선택할 수 있다. 설문 후에는 다른 사람의 예측 전망도 공개된다. 실제 주가 향방은 추후 공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스스로가 어느 종목, 기간에 예측 강세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적중률이 높은 상위 랭커를 팔로잉하면 그들이 투표를 진행할 때마다 결과를 피드로 받아볼 수 있다.
김 대표는 “MIT 미디어랩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캐쥬얼 소셜 트레이딩을 적극 활용하는 투자자는 일반 투자자보다 평균 10%, 많게는 40% 수익률이 높다”며 “코스폴도 선진업체 수준으로 시스템을 정비해서 실제 우리나라 600만 개인 투자자에게 실제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립 2년차 코스폴의 현재 누적 전망수(5월 16일 기준)는 370만 건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계량적 분석 툴을 도입해 사용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금융투자 시장에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주식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기계학습을 통한 주가예측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명조채널은 벤처스퀘어 설립자 겸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명승은(블로거 닉네임 그만) 대표가 진행하고 미디어 전문 기업 앳스퀘어가 제작하는 영상 전문 채널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사랑방을 표방하며 ‘스타트업의 스타트업에 의한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재기발랄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스.친.소(스타트업과 친해지고 싶소), 스타트업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명조체험 등 다양한 코너를 소개한다. 명조채널은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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